도쿄 올림픽 ROC 나라의 정체

코로나 등 여러 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2020 도쿄올림픽이 한창입니다.

한국 선수단이 활약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의 순위를 확인하려고 봤더니 ROC라는 국가가 있더라고요.

그동안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었던 국가이기에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ROC라는 나라의 정체는 러시아입니다.

ROC의 약자는 Russia Olympic committed입니다. 이런 이름을 사용하게 된 이유는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러시아라는 국가 이름으로 참가할 수 없도록 IOC 사무국에서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공식적으로 러시아라는 명칭을 쓰지 못하게 될 뿐 아니라 국기, 러시아 국가도 시상식에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유니폼은 러시아 임을 한 번에 식별할 수 있도록 자국 국기의 red, white, blue 색을 조합하여 만들었습니다.

국가 또한 러시아 공식 국가가 아닌 유명 작곡가인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이 울려 퍼지게 됩니다.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국가에서 주도한 약물 스캔들에 연루되어 있습니다. 지난 몇 번의 올림픽 동안 러시아 선수들은 약물을 이용하는 경우가 적발된 적이 있었습니다. 2011년부터 천명이 넘는 선수들이 도핑 약물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올림픽 출전 금지 명령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러시아 측에서는 약물 도핑과 관계없는 선수들의 출전 권한을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펼쳤고 사무국에서는 이를 받아들여 중립국의 지위로 참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었습니다.

IOC에서는 러시아라는 이름, 국기, 국가 등을 제한하면서도 러시아의 올림픽 참가를 막지는 못하고 있는데요. 매 올림픽마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를 배출해내는 스포츠 강국인 러시아를 배제하고 올림픽을 치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러시아 선수들은 노골적으로 자신이 러시아 선수임을 내세우며 다니기도 합니다. 사실상 약물을 이용해서 제재를 하는 것은 약소국뿐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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