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 데이트할 때 가볼 만한 곳

여러분들은 보통 어디서 데이트를 하시나요? 저희 커플은 거의 매번 같은 장소만 가는 편인데요. 그나마 새로운 곳을 간다고 하면 영화관입니다. 다른 연인 분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번에는 귀금속과 익선동으로 유명한 종로 3가에서 데이트할 때 가볼 만한 곳을 가볍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익선동 한옥마을

익선동 한옥마을은 1920년대 서민 주택단지 조성사업 일환으로 개발된 동네다. 100여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옛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골목골목 아기자기한 소품샵과 식당 그리고 카페들이 즐비해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뿐만 아니라 각종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고 하니 한 번쯤 가볼 만한 명소임에 틀림없다.

 

2. 광장시장

광장시장은 조선시대 배오개 시장에서부터 유래되었다고 한다. 1905년 한성부 개설 허가를 받아 동대문시장 상권 형성과 함께 성장했고 현재는 무려 600여 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빈대떡, 육회, 마약김밥, 떡볶이, 순대, 족발, 비빔밥, 매운탕 등등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으며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다만 주말에는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므로 가급적 평일에 방문하는 편이 좋다.

 

3. 청계천

종로 하면 떠오르는 장소 중 하나가 바로 청계천이다.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하천인데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걷기 좋고 주변 풍경도 아름답다. 밤에는 조명이 켜져서 야경 감상하기에도 제격이다. 낮이든 밤이든 상관없이 언제나 사랑받는 공간이니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4. 인사동 쌈지길

인사동 거리 중간 지점에 자리 잡은 복합 문화공간이다. 2004년 12월 오픈했는데 공예품점, 갤러리, 찻집, 음식점 등 총 70여 개 상점이 입점해있다. 건물 구조가 독특해서 계단 대신 경사로를 통해 층층이 올라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덕분에 길을 잃지 않고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옥상정원에서는 남산타워를 비롯한 서울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5. 삼청동 수제비

삼청동 주민센터 옆에 위치한 수제비 전문점이다. 항아리에 담겨 나오는 수제비만 봐도 군침이 절로 돌 정도로 먹음직스럽다. 국물 맛 역시 깊고 진해서 자꾸만 숟가락질을 하게 된다. 감자전과 녹두전도 별미이므로 같이 주문해서 먹어보길 권한다. 익선동에서 놀다가 조금 걸어서 가면 된다. 다만 대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